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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마음 고생 심했던 '팀 킴' "감사 결과, 후련하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19-02-21 15:34



'팀킴'의 폭로는 사실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1일 서울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국가대표 선수 호소문 계기 특정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팀킴'은 지난해 11월15일 기자회견에 나섰다.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그의 딸 김민정 경북체육회 감독, 또 김 감독의 남편인 장반석 감독이 선수들에게 비인격적인 대우를 하고 상금 배분을 제대로 하지 않고 상금 및 후원금을 횡령했다고 고발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북도, 대한체육회가 합동으로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 선수 인권 침해, 경북체육회 지도자의 부실 지도, 선수 상금 및 후원금 횡령, 부적정한 보조금 집행과 정산, 김경두 전 부회장의 친인척 채용 비리, 김경두 일가의 컬링팀 사유화, 의성컬링센터 사유화 등의 사안을 모두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팀 킴'의 리드 김영미는 21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김영미는 "저희가 호소문을 통해 말씀드렸던 내용들이 사실인것으로 감사결과 확인이 돼 후련합니다. 상금관련해 저희도 의심만 했었지,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거라고는 생각을 못했어서 많이 놀랐습니다. 감사 기간동안 고생하신 감사관님들과, 지속적으로 관심갖아주신 기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계속 응원해주신 팬분들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저희 팀에 좋은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습니다. 7월 선발전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감사결과에 따라 수사의뢰 6건(중복 포함, 수사의뢰 대상자 3명, 2개 기관), 징계요구 28건(중복 포함, 징계대상자는 10명), 주의 1건, 환수 4건, 기관경고(주의) 4건, 개선 7건, 권고 11건, 통보 1건 등 총 62건의 감사처분을 요구할 계획이다. 관련 법률에 따라 앞으로 1개월 동안 감사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을 받은 후 최종적인 결과를 경상북도와 대한체육회, 대한컬링경기연맹, 경상북도체육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또한 각 기관은 통보 내용에 따라 징계, 환수, 개선, 사법조치, 권고사항 이행 등, 감사결과에 따른 처분을 조치하고, 이행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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