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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탁구 김하영X최효주 등 귀화선수 5명 태극마크...17세 조대성X15세 신유빈'막내국대'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3:07


사진제공=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한국 남자탁구 에이스'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가 남자1조 1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여자부는 귀화 에이스 김하영(21·대한항공)과 최효주(21·삼성생명)가 각조 1위에 오르며 무려 5명의 귀화선수가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해 전국남녀종합선수권에서 '신동 돌풍'을 일으킨 조대성(17·대광고)과 신유빈(15·청명중)도 각각 조3위, 조5위에 오르며 선배들을 제치고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5일간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한 이번 선발전은 예년과 달리 2년을 대상 기간으로 했다. 이번 선발전을 통해 상비1군이 된 멤버들은 올해 부다페스트세계탁구선수권과 내년 부산세계선수권, 도쿄올림픽에 나갈 파견 대표에 도전할 자격을 부여받는다.

남녀 각 38명의 선수들이 남녀 각 2개 조로 나뉘어 펼친 리그전 결과 남자 1조에서는 장우진(미래에셋대우, 16승 2패 1위), 이상수(삼성생명, 15승 3패 2위_승자승), 조대성(대광고, 15승 3패 3위), 임종훈(KGC인삼공사, 12승 6패 4위), 서현덕(보람할렐루야, 11승 7패 5위_득실), 김대우(보람할렐루야, 11승 7패 6위_득실), 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11승 7패 7위)이 자력으로 선발됐다. 이번 선발전은 각 조 상위 7명을 먼저 뽑고 대한탁구협회가 2명의 선수를 추천해 구성을 완료하는 방식이다.

남자 1조에서는 코리아오픈 3관왕이자 종합선수권 우승자인 장우진과 이상수, 임종훈이 무난히 선발됐다. 종합선수권 최연소 결승 진출자인 대광고 2학년 조대성이 최상위권인 3위에 올랐다. 조대성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작년에는 12승12패였다. 목표가 태극마크였는데 3위로 올라가게 될 줄을 몰랐다"며 기쁨을 표했다. "진천선수촌에서 열심히 훈련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남자2조에서는 박강현(삼성생명, 16승 2패 1위), 정영식(미래에셋대우, 15승 3패 2위), 김동현(국군체육부대, 14승 4패 3위), 황민하(미래에셋대우, 14승 4패 4위), 김민석(KGC인삼공사, 13승 5패 5위_득실), 조승민(삼성생명, 13승 5패 6위_득실), 안재현(삼성생명, 13승 5패 7위)이 뽑혔다.

한편 여자부는 '귀화 에이스'들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김하영 이은혜 전지희 최효주 김연령 등 무려 5명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1조 김하영(대한항공, 17승 1패 1위), 이은혜(대한항공, 16승 2패 2위_승자승), 김지호(삼성생명, 16승 2패 3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 12승 6패 4위_승자승), 이시온(미래에셋대우, 12승 6패 5위), 김연령(포스코에너지, 11승 7패 6위_득실), 지은채(대한항공, 11승 7패_7위)가 선발됐다. 1위에 오른 김하영은 스물한 살, 중국계 귀화선수다. 당예서 대한항공 코치가 벤치를 보는 가운데 국내 공식 경기 첫 출전인 선발전에서 단 1패만을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영은 귀화 규정상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은 아직 나설 수 없지만, 올림픽과 월드투어는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다.

여자 2조 역시 귀화 에이스 최효주가 18전 전승으로 1위에 올랐다. 최효주는 올해부터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다. 포스코에너지 소속 김별님이 15승 3패로 2위에 올랐다. 서효원(한국마사회, 14승 4패 3위_득실), 유은총(미래에셋대우, 14승 4패 4위_득실), 신유빈(청명중, 14승 4패 5위), 김유진(삼성생명, 12승 6패 6위), 이다솜(포스코에너지, 11승 7패_7위)이 3~7위에 올랐다. 올해 중3이 되는 신유빈이 조 5위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신유빈은 서효원, 최효주, 유은총, 강다연에게만 졌을 뿐 실업 선배들을 줄줄이 돌려세웠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비1군에 자력진출했다. '막내 국대' 신유빈은 조대성과 마찬가지로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 삼았다. "세계선수권에 꼭 나가고 싶다"며 눈을 빛냈다. 지난해 벨기에오픈 여자단식 최연소 4강에 든 신유빈은 "새해에는 오픈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고, 1등도 해보고 싶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단양=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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