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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얼짱' 서효원(31·한국마사회)이 종합탁구선수권 여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서효원은 이번 대회 16강에서 '14세 탁구신동' 신유빈(수원 청명중)을 만나 천신만고끝에 3대2로 역전승했다. 2세트를 내준 후 3세트를 내리 따냈다. 지옥과 천당을 오간 이 경기 이후 서효원은 심기일전했다. 8강에서 포스코에너지 에이스 유은총을 4대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서효원의 스승' 현정화 한국마사회 총감독은 "효원이의 컨디션이 좋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011년 수비 전형 선수 최초로 종합탁구선수권 여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서효원의 여자단식 3번째 결승 진출, 7년만의 우승 도전이다. 23일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디펜딩챔피언'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우승컵을 다툰다. 서효원은 "(신)유빈이와 힘든 경기를 치른 후 몸이 풀리면서 오히려 컨디션이 올라갔다. 8강, 4강전을 쉽게 치렀다"며 웃었다. 결승전을 앞두고 "지희와는 서로를 너무 잘 안다. 대표팀에서 함께 지내며 서로 자극이 되는 존재다. 최근 지희와의 대결에서 제가 좀 밀렸는데 내일은 잘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제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