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MAX FC 15 만날 수밖에 없었던 인연. 그 끝을 보자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0-31 11:26



11월 2일 오후 7시,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규모 입식격투기 대회 MAX FC15'작연필봉'이 개최된다.

이번 맥스FC 대회 부제는 '작연필봉-인연을 지었다면 반드시 만나리라'이다. 대회사는 '인연'이라는 큰 스토리라인을 만들고 이에 걸맞은 대진을 구성했다.

우선 메인이벤트 '간호사파이터' 김효선(39·인천정우관)과 박성희(23·목포스타)의 여성부 밴텀급(-52㎏) 챔피언 1차 방어전은 1년 8개월만에 챔피언벨트를 놓고 승부가 벌어진다. 둘은 이미 한번 대결이 성사된 적이 있었지만 김효선의 부상 때문에 미뤄졌고, 결국 다시 만나서 운명의 결전을 벌이게 됐다. 간호사파이터로 이슈의 중심에 선 김효선은 KBS, MBC, SBS 등 지상파를 비롯한 각종 방송 매체의 섭외가 쇄도했으나 모두 챔피언전 이후로 스케줄을 미룬 상태다. 그만큼 결연한 각오로 시합에 임하고 있다.

맥스FC 초대 슈퍼미들급(-85㎏) 챔피언 매치의 두 주인공 '보험왕파이터' 황호명(39·인포유)과 장태원(25·마산팀스타)은 이미 두 차례 격돌한 바 있다. 이전 두 차례에서 모두 패배한 황호명은 오로지 장태원에 대한 복수의 일념으로 선수생활을 이어왔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둘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경기에 챔피언 벨트가 걸려있다. 최후의 승자가 승리의 기쁨과 챔피언이 되는 영광까지 모두 가져갈 전망이다.

'작연필봉'의 방점은 8년만에 입식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명승사자' 명현만(33·명현만멀티짐)으로 완성된다. 포스터는 이러한 명현만의 스토리를 표현했다는 후문이다. 험난한 길을 돌아 결국 링 위로 향하는 파이터는 명현만과 닮았다. 그간 종합격투기(MMA)무대에서 활약했지만 결국 고향인 입식 격투기 무대로 돌아온 명현만이 '7연승의 강자' 안석희(33·팀JU-창원정의관)를 상대로 어떤 복귀무대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선수들은 나름의 인연으로 한데 뭉쳐 의미 있는 시합을 치르기에 그만큼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임할 수 밖에 없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MAX FC 이용복 대표는 "전 경기가 KO승부로 결정이 날 수 도 있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MAXFC 15 - 작연필봉(作緣必逢) - "인연을 지었다면 반드시 만나리라"

날짜 : 2018년 11월 2일 (금) 오후 7시


장소 :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 그랜드볼룸

1경기. [-55kg] 김수훈(김제국제엑스짐) VS 이재선(부산팀매드)

2경기. [-70kg] 최훈(안양삼산총관) VS 김준현(서울옥타곤멀티짐)

3경기. [-60kg] 페더급 1차 방어전 김진혁 (인천정우관) VS Yuki Kitagawa (일본/스트라이킹ARES)

4경기. [+95kg] 명현만(명현만멀티짐) VS 안석희 (팀JU-창원정의관)

5경기. [-85kg] 슈퍼미들급 초대 타이틀전 황호명 (의정부인포유) VS 장태원 (마산팀스타)

6경기. [-52kg] 여성 밴텀급 1차 방어전 김효선(인천정우관) VS 박성희 (목포스타)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남북교류 특별페이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