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2019시즌 SK핸드볼코리아리그가 개막한다.
무려 1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이유가 있다. 지난 2011년 돛을 올린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의 칼을 꺼내들었다. 핸드볼코리아리그는 출범 8년 만에 겨울리그로 전환했다. 핸드볼 강국인 유럽 시즌과 시기를 맞춰 한국 핸드볼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지다.
남자부는 제6구단이 창단했다. 지난 7월 창단한 하남시청이 올 시즌부터 새롭게 가세했다. '우생순'으로 유명한 임영철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새바람을 일으킬 예정이다. SK호크스는 리그 최초로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SK호크스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부크 라조비치를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
|
남자부 절대강자는 역시 두산이다. 2011년 이후 지난 7시즌 동안 2014년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정상에 올랐다. 두산은 올해도 강력한 우승후보다. '에이스' 정의경을 비롯해 김동명 나승도 강전구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견제는 당연한 것. 황보성일 SK호크스 감독은 "두산이 독주를 하고 있는데, 그 독주를 막아보고 싶다. 두산이 강하기는 하다. 그러나 가능성 봤다. 꼭 한 번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윤경신 두산 감독은 "우리는 매년 공공의 적이다. 챔피언이지만 도전자의 자세로 열심히 했다. 두렵지 않다. 물론 올해는 호락호락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곰처럼 묵직하고 강단 있게하겠다. 두산다운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주장인 정의경 역시 "명성에 맞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
'디펜딩 챔피언' SK슈가글라이더즈를 필두로 서울시청, 부산시설공단, 삼척시청 등이 격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절대 강자는 없다. 리그 개막에 앞서 펼쳐진 전국체육대회에서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광주도시공사가 SK슈가글라이더즈를 제압했다. 경남개발공사도 인천시청을 꺾는 반전 드라마를 썼다.
하지만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부산시설공단이다. 비시즌 동안 권한나와 이효진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여기에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강은혜를 품에 안았다. 박성립 SK슈가글라이더즈 감독과 이계청 삼척시청 감독은 "부산시설공단을 꼭 이기고 싶다"고 선전포고 했다.
강재원 부산시설공단 감독은 "우리팀은 항상 다른 팀에 견제를 받는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어느 팀이든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