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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요정' 여서정(16·경기체고)이 전국체전에서 3관왕에 올랐고 '마린보이' 박태환(29·인천시청)은 다관왕의 서막을 알렸다.
이에 걸맞게 처음으로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급이 다른 실력을 펼쳐보였다. 여서정은 14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벌어진 제99회 전국종합체육대회 기계체조 여자 고등부 도마와 마루운동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전날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종합 은메달을 따낸 여서정은 2, 3학년 언니들을 제치고 대회 3관왕에 등극했다.
여서정은 이날 결선 첫 종목인 도마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038점으로 2위 함미주(12.900점·경기체고), 3위 양세미(12.650점·남녕고)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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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은 이어진 마루운동에서 13.000점으로 개인종합 우승자인 엄도현(12.375점·경기체고)을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서정의 경기체고 1학년 동기인 엄도현(16)은 이단평행봉, 평균대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해 올해 전국체전 첫 4관왕에 올랐다.
엄도현은 전날 단체전에서 여서정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개인종합에서 여서정을 0.300점 차이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은 이날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후배들과 함께 인천의 우승을 이끌며 다관왕을 향해 기분좋게 출발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