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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선수의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 인도네시아아시안게임에서 꼭 2연패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
조기성은 박태환과 같은 자유형 에이스다. 뇌병변 장애로 하체를 쓰지 못하는 조기성은 다리보다 강한 폭풍 스트로크로 세계를 제패했다. 2016년 리우패럴림픽에서 자유형 50-100-200m(S4)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며 '패럴림픽의 박태환'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전북전국체전을 열흘여 앞두고 막바지 훈련중인 박태환은 2년 전 '리우패럴림픽 3관왕' 조기성의 영상을 다시 보며 "멋있다. 나보다 잘한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기성의 첫 경기를 앞두고 영상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렇게 인사하게 되서 기쁘다. 얼굴을 마주하고 인사하면 더 좋았을 텐데 인천아시안게임 이후 2연패에 도전하기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나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했고, 아쉬움도 있었는데 조기성 선수의 리우패럴림픽 영상을 다시 보고 뭉클하면서 늦었지만 축하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인천아시안게임 자유형 200m에서도 금메달을 땄다고 들었다. 많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서 목표하고 희망하는 성적을 꼭 내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멀리서나마 응원하겠다. 나 역시 열정을 갖고 바라보고 있겠다"고 약속했다. "2연패가 힘들겠지만 비장애인선수에게도 힘든 부분을 조기성 선수가 도전한다고 들었을 때 마음도 쓰이고 걱정도 되고 했다. 열정이 대단하다는 걸 느꼈다"고 했다. "저도 힘든 부분도 있는데 조기성 선수가 힘든 부분을 이겨내고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 마치고 나서 얼굴을 보고 축하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 때 목표하는 성적 이뤄내길 바란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파이팅!"을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어보였다. "조기성 선수를 만나면 꼭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자카르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