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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탁구의 미래' 조승민(삼성생명)이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홍콩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올랐다.
조승민은 탁구신동, 탁구천재의 계보를 잇는 대한민국 남자탁구의 기대주다. 2015년 열일곱살에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됐다. 주니어 시절부터 세계 무대에서 강력한 드라이브를 무기로 중국에 밀리지 않는 기술력을 보여줬다. 2016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전종목 결승진출해 남자복식-혼합복식 2관왕에 올랐고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단체전 준결승에선서 중국의 유헤이, 쉬하이동을 돌려세우며 3대1로 승리했다. 태국아시아주니어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도 양슈오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조승민은 27일 결승전에서 일본 에이스 요시무라 카즈히로와 우승을 다툰다. 조승민은 8강에서 카즈히로의 형인 요시무라 마하루를 4대3(11-7, 11-7, 11-1, 9-11, 10-12, 6-11, 11-5)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요시무라 카즈히로는 8강에서 이상수, 4강에서 임종훈을 꺾었다. 한국 남자탁구는 4강에 '차세대 에이스' 조승민과 임종훈을 동시에 올리며 세계 무대에서 한층 강력진 경쟁력과 두터워진 선수층을 입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