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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싸움직전까지 가는 살벌한 눈싸움은 없었다. 오히려 훈훈한 모습이 연출됐다.
11일 중국 베이징의 로드 멀티 스페이스에서 열린 XIAOMI ROAD FC 047 계체행사의 제일 마지막은 메인이벤트인 아오르꺼러와 김재훈.
이전 역대 최중량 1위는 김창희였다. 162.5㎏으로 가장 무거운 선수였다. 이를 아오르꺼러가 4㎏이상 경신한 것. 아오르꺼러는 지난해 11월11일 중국 석가장에서 열린 ROAD FC 044에서 161.6㎏을 기록해 역대 2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에 5.5㎏을 더 찌웠다.
아오르꺼러와 만나는 김재훈은 137.2㎏으로 계체를 통과했다.
계체가 끝나고 눈싸움 시간. 2015년처럼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치열한 신경전을 기대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이었다. 아오르꺼러가 황비홍 포즈를 취하자 김재훈도 따라서 같은 포즈를 취했다. 그리고는 악수로 눈싸움 시간을 마쳤다.
그래도 승리에 대한 의지는 컸다. 김재훈은 "메인 이벤트인데 진짜 긴장이 됩니다"라면서 "2년전에 졌기 때문에 두번 다시 지기 싫습니다. 똑같은 애한테는, 특히 아오르꺼러한테는 꼭 이길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오르꺼러는 "2015년 상해에서 김재훈을 케이지에서 쓰러뜨렸습니다. 이번에 다시 붙게 됐는데 이번에도 케이지에서 쓰러뜨리겠습니다"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베이징=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