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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탁구 단일팀 '코리아' 선수들이 사흘간의 '한솥밥 생활을 끝내고 스웨덴에서 석별의 정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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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선수들도 마치 한팀인 것처럼 스스럼없이 어울렸다. 이상수가 북한 남자대표팀 최일의 어깨를 주무르며 "고생 많았다"고 하자 최일이 "지기만 했는데 고생은 무슨 고생"이라는 농담으로 받아쳤고, 선수들이 폭소했다. 북한 남자팀은 이번 대회 7경기에서 1승6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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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장의 사진을 찍고 나서야 환송식이 마무리됐다. 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의 발언이 마지막이었다. "우리가 이번 대회에 (여자 단일팀에 밀려) 존재감이 너무 없었다. 기회가 되면 우리도 한팀으로 해보자"는 북한 남자대표팀을 향한 러브콜에 웃음이 터져나왔다. "조심히 잘 가시라"는 인사에 이은 남북 선수단의 박수로 환송식이 마무리됐다.
북한 선수들이 트렁크를 끌고 버스로 향하자 한국 선수들이 모두 뒤를 따랐다. 선수들이 모두 버스에 오르자 선수들이 일렬로 선 채 손을 흔들었다. 버스가 떠날 때까지 눈을 떼지 못한 장우진은 "마음이 찡하다"고 말했다. 남북 탁구 선수단은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다. 대한탁구협회가 긍정적으로 단일팀을 추진 중이다.
이날 오후 결승에선 중국이 독일을 3대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독일에 2대3으로 아쉽게 진 한국 남자대표팀은 중국에 진 스웨덴과 함께 동메달을 받았다.
한국 선수단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거쳐 8일 오후 2시 50분(한국 시각)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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