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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마라톤 간판' 김도연(25·K-WATER)이 끊임없이 신기록을 제조하고 있다.
김도연은 체지방률을 줄이고, 순발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키며 빠르게 성장했다. 기록 경신 행진은 계속됐다. 올해 2월 4일 일본 가가와현 마루가메에서 개최된 '제72회 가가와마루가메 국제하프마라톤'에 출전해 1시간11분00초를 기록했다. 이로써 2009년 임경희가 세운 하프마라톤 한국 기록(1시간11분14초)을 경신했다.
지난달 세운 풀코스 한국 기록은 김도연의 '천재성'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말 김도연의 개인 최고 기록은 2시간31분24초였다. 1997년 권은주의 한국 기록(2시간26분12초)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김도연은 다시 한 번 기록을 경신하며, 3개 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후반부에 기록이 급격히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오르막길 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으로 준비한 덕분이었다. 마라톤 풀코스 세 번째 출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한편, 김도연은 오는 8월에 열리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과 신기록에 도전한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