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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19년 정든 빙판을 떠났다.
은퇴식 직후 모태범은 "사이클 전향은 아마추어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경륜 도전"이라고 밝혔다. "경륜후보생으로 1년간 훈련을 거친 후 선발돼야 프로 경륜선수로 뛸 수 있다"고 했다. 19년 정든 빙판을 떠나 벨로드롬에서 새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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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밴쿠버올림픽은 '화양연화'였다. 500m, 1000m, 1500m 세 종목에 출전해 500m 1차 레이스 34.92초, 2차 레이스 34.90초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000m에선 1분19초12를 기록,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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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스케이터의 인생을 마감한 모태범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사이클 선수로 전향을 선언했다.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대회에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바 있다.
유쾌하고 따뜻한 인기만점 선배, 모태범의 은퇴식은 외롭지 않았다. 최고의 선수 모태범의 꽃길을 응원하는 화환들이 줄을 이었다. '갑(자기) 은(퇴) 사(이클)' '꽃길만 걸어요!' '2020 메달사냥 가즈아~!' '페달 밟고 빌딩 사자' 등 재기발랄 응원문구들이 모태범을 향한 빙상 선후배들의 애정을 엿보게 했다.
태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