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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울고 웃게 한 평창 스타들. 뛰어난 실력은 기본, '끼'도 금메달감이었다.
21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23회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아마추어 스포츠 시상식. 지난 1년 간 대한민국을 빛낸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각 종목 최고의 별들이 모인 자리. 행사 초반엔 긴장과 동시에 살짝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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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동작 하나로 좌중을 압도한 신사도 있었다. 바로 '배추보이' 이상호(23·한국체대). 이상호는 자신의 분신, '배추 꽃다발'을 품에 안으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이내 스노보드를 잡고 비장한 표정을 지으며 카리스마를 뽐냈다. 정장 상의 단추까지 과감히 풀어헤친 채 어깨에 스노보드를 걸치며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그러나 객석에선 감탄사 보단 웃음소리가 더 컸다. 진지한 표정을 짓던 이상호도 그제서야 활짝 웃었다.
봅슬레이 남자 4인승 선수들의 남성미 넘치는 멋진 세리머니와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앙증맞은 밀어주기 세리머니도 큰 박수를 이끌어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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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