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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최민정 세계선수권 4관왕, 2년 만의 종합우승 탈환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18-03-19 07:30



'괴물' 최민정(20·성남시청)이 2년 만에 '쇼트트랙 여왕'으로 등극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8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 여자 3000m 슈퍼파이널과 여자계주에서 우승해 4관왕에 올랐다.

총점 110점을 기록한 최민정은 2년 만에 세계선수권 종합 우승했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 규정에 따라 내년 시즌 국가대표로 자동선발됐다.

전날 500m와 1500m에서 우승했던 최민정은 이날 1000m 결선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네 명이 출전한 결선무대에서 최하위로 처졌다.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원투펀치' 심석희(한국체대)가 이 종목에서 우승했고, 김아랑은 파이널 B에서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심기일전한 최민정은 3000m 슈퍼파이널에서 폭발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분 58초 939의 기록으로 중국 리진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민정은 개인전 4개 종목 중 3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개인 순위에 합산되지 않는 여자계주에서 심석희, 김아랑, 김예진(한국체대)과 함께 출전해 4분7초569를 기록, 네덜란드를 제치고 우승해 네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개인전 4종목과 단체전까지 전종목을 싹쓸이하며 세계 최강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남자부에선 황대헌(19·한체대)이 종합 순위 3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이날 열린 남자 1000m 결승에서 4위를 기록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3000m 슈퍼파이널에서도 8명의 선수 중 7위로 부진했다.

전날 열린 500m에서 우승했던 황대헌은 총점 44점으로 캐나다 샤를 아믈랭(81점), 헝가리 샤올린 산도르 류(4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규정에 따라 2018~2019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임효준(한국체대)은 총점 42점으로 종합 순위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서이라(화성시청)는 13위로 처졌다.

임효준 황대헌 곽윤기(고양시청) 김도겸(스포츠토토)이 출전한 남자 계주에선 6분44초267의 기록으로 캐나다를 꺾고 우승했다. 다만 계주 경기는 개인전 종합 순위 성적에 합산되지 않는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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