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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라면 누구나 한 번쯤 슬럼프를 겪는다. 삼재까지 겹치면 최악이다. ROAD FC에 최악의 상황에 닥친 파이터가 있다. 악삼재가 오며 최근 4경기에 출전 1무 3패, 극심한 슬럼프를 겪고 있는 '근자감 파이터' 박형근(32, 싸비MMA)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형근은 해외 전지훈련을 다녀왔다. 자신을 좀 더 발전시켜 부진에서 탈출하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
박형근은 "문득 새로운 환경에 나를 던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한 달 동안 홀로 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다."라며 전지훈련의 이유를 말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그곳에서 나보다 훨씬 큰 다른 나라 선수들과 마주했다. 치고, 박고 싸우면서 내 기술들을 시험 해볼 수 있었다. 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그때로 돌아간 느낌이 들어 자연스럽게 나의 초심을 되찾는 기분이었다." 전지훈련을 다녀온 박형근의 소감이다.
사실 단기간에 많은 것이 바뀌는 건 어렵다. 그러나 바뀌기 위해 노력하는 멘탈이 갖춰졌다는 것만으로도 위협적이다. 박형근이 최근 부진하지만, 패하기 전까지 2연승을 거뒀고,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 스페셜 매치에서 중국 경량급 강자 마하오빈을 꺾기도 하는 등 실력을 갖춘 파이터이기 때문이다.
박형근은 "올해는 작년에 지키지 못했던 여러 가지 약속들을 꼭 지키고 싶고, 이번 경기가 첫 계단이 되리라 생각한다. 나는 다시 싸울 준비가 됐다"며 평소와 다른 각오를 전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6 2부/ 3월 10일 오후 6시 서울 장충체육관
[페더급 컨텐더 결정전 김세영 VS 이정영]
[100만불 토너먼트 4강전 시모이시 코타 VS 만수르 바르나위]
[100만불 토너먼트 4강전 호니스 토레스 VS 샤밀 자브로프]
[-75kg 계약체중 홍영기 VS 엄태웅]
[밴텀급 박형근 VS 문진혁]
[무제한급 김재훈 VS 허재혁]
[밴텀급 알라텅헤이리 VS 장익환]
◇XIAOMI ROAD FC 046 1부/ 3월 10일 오후 3시 서울 장충체육관
[미들급 김내철 VS 황인수]
[무제한급 마안딩 VS 하마다 줌페이]
[페더급 박해진 VS 조병옥]
[라이트급 황젠유에 VS 민경철]
[미들급 라인재 VS 임동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