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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이미 우리의 영웅, 우리의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이날 출정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직접 참석해 장애인국가대표들을 직접 격려하며 패럴림픽에 대한 정부의 같한 관심을 표했다.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 배동현 대한민국선수단장(창성건설 대표), 김성일 IPC집행위원, 정진완 이천훈련원장 등도 자리했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식사를 통해 "결전의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 오늘은 국민 여러분께 우리 선수단이 패럴림픽에 출전함을 알리는 날이다. 초분을 다투며 국정에 바쁘신 대통령님께서 와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1988년 서울패럴림픽 이후 30년만에 다시 안방에서 개최되는 패럴림픽이다. 장애인체육 발전과 국민적 염원이 담겨 있다"고 의미를 표했다.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참가 이후 7번째 참가하는 동계패럴림픽이다. 안방에서 종합 10위를 달성하려는 목표를 잡고 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해 훈련에 매진해온 여러분과 이들을 헌신적으로 뒷받침해준 지도자들에게 감사한다. 평창에서 후회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동현 평창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은 "6개 전종목 선수 36명, 83명의 선수단이 하나가 돼 종합 10위의 목표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평소 장애인체육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주시고 오늘 직접 이 자리에 큰 걸음 해주신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개 숙였다. 배 단장은 직접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등 종목별 선수들을 직접 소개했다. 배 단장이 알파인스키(양재림 황민규 이치원 한상민), 스노보드(김윤호 박수혁 박항승 최석민 휠체어컬링 방민자 서순석 이동하 정승원 차재관), 바이애슬론-크로스컨트리(권상현, 서보라미, 신의현, 이도연, 이정민, 최보규), 아이스하키(김대중, 김영성, 유만균, 이용민, 이재웅, 이종경, 이주승, 이지훈, 이해만, 장동신, 장종호, 정승환, 조병석, 조영재, 최광혁, 최시우, 한민수) 등 6개 종목 36명의 선수단을 소개하는 가운데 문 대통령 내외가 일어선 채 환한 미소와 함께 아낌없는 갈채와 응원을 보냈다. 서로를 향해 뜨거운 박수를 보내는 출정식은 축제였다. 이명호 대한장애인체육회장으로부터 선수단기를 이어받은 배동현 단장은 "정말 잘하겠습니다! 화이팅!"을 외치며 대한민국 깃발을 힘차게 흔들었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주요 내빈들이 종목별 선수단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출정식을 마무리됐다. "알파인스키 나가자!""스노보드 나이스!"를 문 대통령과 함께 종목별 구호를 외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평창올림픽 컬링의 열기를 이어갈 휠체어컬링대표팀은 "이제는 우리다!"를 외쳤다. 본부 임원들과 대한장애인체육회 임직원은 "선수가 먼저다!"를 외치며 양손 엄지를 번쩍 치켜올렸다.
이날 출정식을 마친 선수단 본진 71명은 3일 오전 11시 평창선수촌에 입촌하며 공식 입촌식은 6일 오전 10시 평창선수촌에서 개최된다. 휠체어컬링대표팀은 6일 오후 8시30분 입촌할 예정이다. 평창에서는 개폐회식과 설상종목인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스키 경기가 펼쳐진다. 강릉에서는 휠체어컬링과 아이스슬레지하키, 정선에서는 장애인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세종문화회관=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