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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철인' 이승훈(대한항공)이 24일, 평창올림픽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그토록 간절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평창올림픽 챔피언, '레전드' 이승훈의 품격은 금메달 후에 더욱 빛났다. 안방 평창에서 간절한 꿈을 목이 터져라 함께 응원해준 홈 팬들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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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모든 것이다. 인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결국 태도다. 지난 10년간 3번의 올림픽에서 정상을 지켜온 이유는 비단 스케이팅 실력만이 아니었다. 최고의 순간, 자신을 도와주고 지켜준 주위 사람들을 향한 감사를 잊지 않았다. "우선 선수로서 올림픽 메달만도 영광인데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초대 챔피언 됐다는 것이 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고 이뤄졌다는 것이 믿을 수 없이 행복하고 영광스럽다"고 했다. "오랫동안 이날을 꿈꿔오고 준비해왔다. 너무 많은 분들께 감사한 생각이 든다.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나는 운좋고 복많은 선수다. 쇼트트랙에서 선발전 떨어진 것도 제겐 행운이었다. 그래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할 수 있었고 밴쿠버 금메달도 땄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매스스타트 종목 생겨서 기회가 왔다. 운좋고 복 많은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승훈은 매너도 인성도 '금메달'이었다. 평창의 아름다운 피날레, 레전드의 품격이 반짝반짝 빛났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