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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태극낭자 트리오가 1000m 메달 고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3관왕에 도전하는 최민정이 바통을 이어받았다. 준준결선 3조에 나선 최민정은 한수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기록은 1분30초940. 맨 뒤에서 레이스를 시작한 최민정은 3바퀴를 남기고 속도를 올리기 시작했다. 특유의 아웃코스 돌기를 앞세워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한 최민장은 경쟁자를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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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올림픽에서 여자 1000m는 한국의 금메달 텃밭이었다. 지난 1994년 릴레함메르와 1998년 나가노 대회 때 전이경이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6년 토리노 대회 때 진선유, 2014년 소치 대회 때 박승희가 시상식대 맨 꼭대기에 섰다. 지나 6차례 올림픽 무대에서 무려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올 시즌 월드컵 랭킹 2위의 최민정은 두번의 월드컵에서 이 종목 1위에 오를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민정이 1500m와 여자 계주 3000m에 이어 이번 1000m까지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06년 진선유 이후 12년만에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계주룰 통해 금메달 맛을 본 심석희와 김아랑 역시 호시탐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강릉=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