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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Live]'단일팀의 혼' 신소정 "은퇴 고려, 스웨덴전 마지막이라 생각"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19 12:24





"은퇴를 할지 말지 생각중이다. 일단 스웨덴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골리 신소정은 19일 관동하키센터에서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은퇴를 할지 말지 생각중이다. 일단 스웨덴전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단일팀은 20일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을 치른다. 평창올림픽 마지막 경기다.

신소정은 '단일팀의 혼'이다. 강호들의 거센 슈팅 소나기 속에 몸을 던졌다. 그가 올림픽 4경기에서 마주한 슈팅은 총 196개.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0대8 참패를 당했지만, 순위결정 1차전서 0대2로 선전한 것은 신소정의 투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일본의 경기가 14일 오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렸다. 단일팀이 1대4로 패한 가운데 투혼으로 추가골을 막은 신소정과 엄수연이 포옹을 하고 있다.
강릉=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14/
중학교 때 대표팀에 발을 들였다. 올해로 17년 째다. 대표팀의 정신적 지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시아 선수에 몇 없는 세계 무대 선수이기도 한 신소정이다.

하지만 은퇴를 고려할 시기가 됐다고 판단했다. 신소정은 "그 동안 너무 내 행복만 추구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가족도 생각했어야 했다"며 "아이스하키 선수로서 살아온 것도 즐겁고 행복했지만, 이제는 가족들도 생각하면서 앞으로의 삶도 살아야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신소정은 여전히 아이스하키만 생각하면 심장이 뛴다. 그는 "그래도 아직 뛸 수 있다면 국내 보다는 해외에서 뛰고 싶다. 뉴욕에서도 제안이 있었다"고 했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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