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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30·대한항공)이 이끄는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와 팀추월 준준결선 대결을 펼친다.
팀추월은 3명씩 이루진 2팀이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 6바퀴를 돌아 최종 3번째 주자가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체력, 팀워크, 전술이 중요하다. 개인 기량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그럼 점에서 한국에 호재가 있다. 김민석이 남자 15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한 것. 이승훈의 컨디션도 좋다. 지난 5000m, 1만m에서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진 못했지만, 뛰어난 후반 스퍼트 능력을 보여줬다. 1만m에선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황제' 스벤 크라머를 앞세운 네덜란드의 강세가 예상되는 남자 팀추월이지만, 한국은 반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