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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역전패였다. 하지만 희망을 확인하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로베니아는 4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8강에 오른 강팀이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2부리그) 2차전에서 0대4로 패한 뒤 그동안 슬로베니아와의 네 차례 대결에서 모두 졌다. 이번 경기는 달랐다. 3피리어드 중반 무너지기 전까지 대등한 흐름을 이어갔다. 백지선호가 체력훈련을 꾸준히 한만큼 몸이 정상이 되는 본선을 앞두고는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10일 오후 2시부터 안양실내링크에서 세계 2위 러시아와 평가전을 끝으로 평창 리허설을 마친다. 백지선호는 강릉으로 이동한 뒤 15일 체코(세계랭킹 6위)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