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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림픽, 기록보다 실수없는 경기를 목표 삼고 있다."
'당찬 10대 스케이터' 김민선(18)이 6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첫 훈련을 마친 후 또렷한 목표를 밝혔다. 주니어 기록 경신에 대한 욕심을 묻는 질문에 기록보다는 실수없는 경기를 강조했다. "이번에 기록 전에도 주니어기록을 세웠었다. 그때 한번 꺾이다보니 3-4차월드컵 때 기록이 잘 나오는 링크에서 기록에 대한 욕심이 좀더 있었다"고 털어놨다. "기록은 세웠지만 제가 원하던 기록은 아니어서 아쉬웠다. 기록을 더 깨야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선 기록에 연연하기보다는 실수없는 경기를 목표 삼고 있다"고 말했다. '무결점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기록은 따라올 것이라는 자신감이 내비쳤다.
첫 올림픽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만으로도 뜻깊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라 기대도 관심도 많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상화언니가 가장 좋은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하지만 스피드스케이팅이 아직은 인지도가 높지 않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저를 더 알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4년 후 베이징올림픽에서 더 큰 활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