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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팀 김규은-감강찬 조가 4일 강릉 선수촌에 입성한다.
몬트리올 전지훈련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정을 쌓았다. 김규은-감강찬 조는 김밥을, 북한의 김현선 코치는 몬트리올 현지에서 담근 배추김치를 전하며 따뜻한 남북 교류의 장을 열었다.
우여곡절도 있었다. 지난달 남북 단일팀 논의가 이루어지면서 렴대옥-김주식 조가 단일팀 페어 대표로 합류하고, 김규은-감강찬 조가 제외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당시 감강찬은 "생각을 하지 않으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했다. 김규은도 "주변에서도 내가 흔들릴까 최대한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훈련에만 집중할 것"이라며 심경을 전했다. 하지만 페어 남북 단일팀은 구성되지 않아, 평창올림픽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강릉=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