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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소변 검사 피하는 '바이오 도핑', 강화된 혈액검사로 잡는다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2-03 18:17


ⓒAFPBBNews = News1

'클린 올림픽'을 위한 평창의 노력엔 빈 틈이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의 '도핑 스캔들'이 한 차례 스포츠게를 휩쓴 후 '도핑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IOC는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했다. 개인자격으로만 올림픽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500명의 평창올림픽 참가 희망 러시아 선수 중 111명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개인 자격 출전 불허 판정을 받았다. 빅토르 안(안현수)도 포함돼있다. 남은 389명은 추가 점검을 받았고, 이 중 169명의 선수만이 평창올림픽 참가 자격을 얻었다.


ⓒAFPBBNews = News1
하지만 도핑과의 전쟁은 계속된다. 도핑 소변 검사를 피할 수 있는 '바이오 금지약물'이 경계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 금지약물이란 펩티드호르몬이나 성장인자와 같이 주로 단백질로 만들어진 약물로, 인체의 단백질과 유사하다. 소변으로 배출되는 양도 적어 도핑 테스트로 잡아내기 까다롭다.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의무부 도핑방지관리팀 관계자는 3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적혈구나 성장호르몬 생성인자를 더 받아 운동능력을 신장시키는 목적인데 인체의 단백질과 유사해 소변 검사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평창올림픽에선 혈액 검사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시간이 갈 수록 금지 약물도 교묘해지고 있다. 바이오 도핑의 경우 소변 검사로 잡아내긴 어렵지만, 혈액 검사로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평창올림픽에선 혈액 검사의 빈도를 높인다. 기존 보다 더 발전된 검출 기법이 활용된다"고 했다.

세가 지속할 전망이다.


평창=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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