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열지 않았으나 웃음은 가득했다.
카메라 앞에선 정면을 응시하고 걸어갔지만, 버스에 앉은 뒤엔 창밖을 보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특히 지난해 삿포로 아시안게임 동메달, 지난달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피겨 페어의 렴대옥-김주식 조가 그랬다. 둘은 버스 맨 뒤 가장 자리에 나눠서 탑승했다. 김주식은 환하게 웃으며 계속 손을 흔들고 남측의 환영에 답례했다. 렴대옥 역시 김주식 만큼 액션이 크진 않았으나 생글생글 웃으며 손도 가볍게 흔들었다.
북한 선수들은 곧장 강릉선수촌으로 향해 올림픽 개최도시에서 첫 밤을 보낸다.
양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