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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을 8일 앞둔 1일, 평창선수촌과 강릉선수촌이 공식 개촌식을 갖고 전세계 선수들을 맞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특유의 소탈한 영어 인사로 객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많은 이들이 '평창'과 '평양'을 헷갈려 한다. 4년 전 평창에서 국제행사가 있었는데 어느 대표단이 평양으로 가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화다. 다행히 이번에는 아무도 헷갈리지 않았다"는 조크를 던졌다. 이어 쉽고 명확한 영어로 평화올림픽의 취지를 표현했다. "이번 대회에는 평창과 평양이 함께 한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두 잘 아실 것이다. 이것은 평화를 상징한다. 평화올림픽에 오신 여러분, 모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바흐 IOC위원장을 향한 유쾌한 코멘트를 이어갔다. "오늘 바흐 IOC 위원장과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과 점심을 함께했는데, 강원도 명예도민을 뜻하는 '강원도 명예감자'로 위촉하겠다고 했더니 흔쾌히 허락하셨다"는 발언에 바흐 위원장이 '파안대소'했다.
올림픽 오륜기, 유엔기, 태극기, 평창올림픽기, 그리스기, 강원도기가 게양된 후 유승민 촌장의 공식 개촌 선언이 이어졌다. "2018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평창선수촌의 개촌을 선언합니다!"
같은 시각 강릉선수촌(촌장 김기훈)에서도 입촌 행사가 열렸다. 선수 144명, 임원 75명 등 총 219명으로 이뤄진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오전 11시 강릉선수촌 국기광장에서 공식 입촌식을 가질 예정이다.
평창=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