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했지만 '피겨 여왕' 김연아(28)의 인기는 높다. 많은 현역 선수들이 2010년 밴쿠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그를 자신의 '우상'으로 여긴다.
브라질 대표 이사도라 윌리엄스(22)도 자국 세자르 시엘루(수영), 사라 멘데스(유도)와 함께 김연아의 이름을 꼽았다. 윌리엄스는 4년 전 소치에서 브라질 사상 최초로 동계올림픽 피겨 출전권을 따냈다. 그는 김연아 처럼 불모지를 개척한 선구자로 통한다. 김연아는 피겨가 낯설었던 우리나라에 기념비적인 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영웅이다. 그는 이번 평창올림픽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간판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대표 엘리자베트 투르신바예바(18)도 김연아를 영웅으로 꼽았다. 투르신바예바는 김연아가 선수 시절 호흡을 맞췄던 브라이언 오서 코치(캐나다)와 데이비드 윌슨 안무가(미국)의 도움을 받고 있다.
김연아에 이어 베테랑 카롤리나 코스트너(31·이탈리아)가 3표를 얻었다. 남자 선수인 하뉴와 슈테판 랑비엘(스위스)을 좋아한다고 밝힌 선수도 세 명 있었다. 은퇴한 아사다 마오(일본)도 두 명의 지지를 받았다. 패트릭 챈(캐나다) 조애니 로셰트(캐나다) 크리스티 야마구치(미국)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러시아) 등도 한 번씩 언급됐다. 헝가리 토트 이베트(20)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러시아)를 꼽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