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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은 아쉽게 부상 앞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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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도 "운동선수라면 어느 정도 부상은 당연히 가져가는 것"이라며 빠른 회복을 예고했다.
"정 현은 톱 10에 포함될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페더러와 즈베레프의 특급칭찬에 대한 질문에는 "나 스스로 톱 10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위대한 선수들이 그렇게 판단했으니 그들의 말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더욱더 열심히 할 것"라고 말혔다.
실망하기에는 이르다. 이제 시즌이 시작됐고 아직 스물 두 살에 불과하다. 정복해야 할 산이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 정 현은 "이번 시즌 시작부터 선수생활에 목표로 했던 것을 많이 이뤘다"면서 "프로 선수로 데뷔하며 가진 목표가 이형택 원장님의 그랜드슬램 최고기록과 한국 선수 최고 세계랭킹을 경신하는 것이었는데 이를 한번에 이루게 됐다. 이제 새로운 목표를 정해 앞으로 더욱 나가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