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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얼른 얼른 질문 주세요!"
올 시즌 리그 초반 거침 없는 공격력으로 연착륙하는 듯 보였던 엘리자베스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흔들렸다. 엘리자베스의 부진과 함께 현대건설도 주춤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 질주를 하던 현대건설은 3라운드부터 흔들렸다. 어느새 순위는 3위로 떨어졌다. 16일 GS칼텍스전을 앞둔 현대건설의 승점은 33점. 2위 IBK기업은행(승점 38)에 승점 5점 뒤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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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엘리자베스는 경기 초반 흔들렸다. 리시브도 불안했다. 이런 엘리자베스를 이 감독은 묵묵히 지켜봤다. 각자의 위치에서 마음 졸이던 초보 감독과 초보 에이스. 하지만 이후 몸이 풀렸는지 엘리자베스의 득점포가 터졌다. 엘리자베스는 이날 25득점을 올리며 팀의 세트스코어 3대1(19-25, 25-18, 25-20, 25-13) 승리를 이끌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엘리자베스가 제 기량을 찾아가는 것 같다. 연습 때의 모습이 나왔다"며 미소지었다. '초보 에이스' 엘리자베스가 초보 딱지를 완전히 떼어내는 날, 그 날 이 감독도 지도자로서 한 계단 올라서게 될 것이다.
한편,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연패에서 탈출했다. 한국전력은 OK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대0(25-18, 25-18, 25-23)으로 승리했다. 승점 37점이 된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승점 35)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장충=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2017~2018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16일)
▶여자부
현대건설(12승8패) 3-1 GS칼텍스(7승13패)
▶남자부
한국전력(12승12패) 3-0 OK저축은행(5승19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