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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차준환 "평창 목표는 개인 최고 난도로 클린 연기!"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18-01-11 14:25



"할 수 있는 최고 난도로 클린 연기를 하고 싶다."

거창한 목표는 없었다. 자신에게 만족할 수 있는 연기, 극적인 드라마로 평창 티켓을 거머쥔 차준환의 목표였다. 차준환은 1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3번의 선발전을 거치면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3번의 선발전 동안 좋은, 좋지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신감 있게 탔던 것 같다"며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컨디션 따라 최고의 난도로 구성해서 클린 연기하고 싶다"고 했다.

차준환은 12일 캐나다로 출국해, 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다음은 차준환 기자회견 일문일답.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올림픽 출전 소감은.

이번 3번의 선발전을 거치면서 올림픽에 나가게 됐다. 3번의 선발전 동안 좋은, 좋지 않은 결과도 있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자신감 있게 탔던 것 같다.

-올림픽 각오와 목표는.

올림픽 앞두고 한국에서는 부상치료 했다. 캐나다에서는 컨디션 조절 잘하고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올림픽에서는 조금 더 자신있게, 컨디션 따라 최고의 난도로 구성해서 클린 연기하고 싶다.


-캐나다서는 어떤 훈련 하나.

캐나다에서는 여태까지 연습한데로 부상 관리 잘하고, 최대한 다치지 않으려고 한다. 3번의 선발전에서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

-컨디션 관리가 된다면 어떤 점프가 추가 되나.

컨디션 따라 다르겠지만, 만약 지금과 비슷한 상황이라면 지금 난이도로 갈 수 있다. 컨디션이 나아지고 부상도 나아지면, 오서 코치와의 상의 하에 구성을 조금 더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점을 보강할 것인가.

같이 훈련하는 하뉴, 하비 같은 선수는 톱클래스 선수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의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이번 3차 선발전에서 전보다 나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모습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

-오서 코치가 지도하는 선수들이 많은데.

많은 선수들과 함께 출전한다.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잘하면 된다. 오서 코치와 훈련할때도 거의 항상 내 요소에 집중하면서 훈련했다.

-살코 말고 다른 점프 성공률은.

2차 선발전 끝나고 토론토 갔는데 다른 쿼드러플 점프는 부상 때문에 많이 연습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하기는 했다. 쿼드러플 토루프 연습 했는데 바로 시합 준비해서 많이 하지는 못했다.

-헤어스타일이 바뀌었는데.

캐나다에 있을때 자르기 쉽지 않더라. 나에게 맞는 미용실이 없었다. 계속 기르려고 했는데 여기 와서 깔끔하게 다듬었다.

-평창 목표는

이번 평창에서는 사실 목표는 크게 잡는게 좋지만,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구성과 난이도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경험을 해서 그 다음 시즌에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

-올림픽 이후 일정은.

주니어 월드 세계선수권에 나설 예정이다.

-유일하게 참가하는 것인데.

이번이 첫 올림픽인데 부담감, 긴장감도 있지만 이를 다 떨쳐버리고 경기를 하는 동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세계 톱 선수들과 비교 불가한 부분도 있고, 준환 선수가 목표는 큰데 표현하는 난도에서 클린하는게 준환 선수의 목표라는 것을 첨언하고 싶다.)

-구체적인 목표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클린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나도 구체적으로 점수나 순위는 아직 목표를 정하지 못했다.

-올림픽에서 기대되는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전부다 뛰어나고 잘한다고 생각해서, 다른 선수 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하고 싶다.

-일포스티노로 그대로 가나.

올림픽까지 기간 얼마 안남아서 일포스티노로 갈 것 같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도 해서 잘 맞는 부분이 있다. 행성 하다가 바꾼 것이다. 행성을 좋아하지만, 부상 부츠 등의 문제로 바꾸게 됐다. 이 음악으로 하면 조금 더 편한 감도 있는 것 같다.

-점수가 나오고 표정의 변화가 없었는데.

이번 3차 선발전에 출전하면서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하지는 않았다. 클린 연기가 하고 싶었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서 점수를 보고서도 클린에 조금 더 마음이 갔다.

-역전 기대했나.

2, 3차 준비하는 과정에서 올림픽에 갈 수 있는 희망을 놓치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너무 집중하지는 않았다. 나은 연기에만 집중했다.

-주변에서 누가 제일 좋아했나.

여러분이 좋아해주셨는데 부모님과 형이 마음으로 축하해주신 것 같다.

-지난 몇일은 뭐하고 지냈나.

확정이 된 이후에는 월요일은 하루 쉬고, 병원 치료 다녔다. 화요일부터 운동 다시 시작했다.

-오서 코치는 어떤 존재인지.

오서 코치와 항상 훈련하는데, 훈련할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해주신다. 오서 코치는 나에게 코치님이다.

-이준형과 카톡 했다는데

준형이형이 시합이 끝난 날, 밤늦게 카톡이 왔다. 너무 피곤해서 빨리 잤는데 그 다음날 답장을 드렸다. 형이 많이 축하해주셨다. 많이 격려도 해주셨다. 나 또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어렸을때 아역배우 했는데.

아역배우를 해서 연기에 도움이 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연습의 결과가 더 크다.

-몸상태는 어느정도인지.

발목부상과 고관절 부상이 있었다. 지금은 치료도 많이 받고, 스케이트탈때도 조절을 한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팀이벤트도 소화해야 하는데.

이 또한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컨디션 관리는 잘해야 할 것 같다.(올림픽 경기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부상은 쿼드러플 연습 과정에서 발생했는데, 올림픽 프로그램을 정하고 컨디션 관리가 들어갈 것이다. 그렇다면 몸상태는 더 나아질 것이다)

-쿼드 살코 성공률은

4회전 점프에 대해서는 토론토에서 연습하면서 봐야할 것 같다. 부상 있고 난 뒤 아직 완벽히 돌아오지 않았다. 열심히 준비해서 올림픽까지 끌어올릴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부츠 문제와 의상은.

올 시즌 부츠를 많이 바꿨다. 이번 올림픽까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지금 부츠로 갈 것이다. 여분이 있다면 하나 준비해 놓는게 좋을 것 같다. 의상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오서 코치와의 상의 하에 결정할 것이다.

-3차 선발전을 앞두고 징조가 있었나.

이번 선발전을 준비하는 동안 좋은 징조는 별로 없었다. 2차 선발전 끝나고 힘든 감정만 있었다. 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잊고 연습에만 집중했다. 꿈에서 나올 정도로 집중했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가족이랑 식사를 했다.

-최고의 컨디션일때 몇번의 쿼드 점프를 할 수 있나.

최상임을 가정했을때 1차 선발 때와 비슷한 구성일 것 같다. 컨디션에 따라 구성이 변동될 수 있다.

-헤어스타일은 지금 고수할 것인가.

경기 때나 연습때나 머리에 신경을 안쓴다. 특별히 경기때 신경 쓴다거나 하지 않는다.(코치와 프로그램 구성 등을 상의 후 결정할 수도 있다)

-슬럼프 관리는.

1차 선발전부터 3차까지 약간의 슬럼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따로 슬럼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없었다. 조금 더 연습에 집중했다. 최선의 상태를 만들고 싶었다.

-남자 김연아에 대해서는

사실 조금은 부담스럽다. 나는 남자 싱글 선수이고, 김연아 선배는 여자 싱글이다. 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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