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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일 바둑 AI '돌바람 vs 딥젠고', 타이젬에서 5판 겨룬다

김형중 기자

기사입력 2018-01-09 11:07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바둑 인공지능인 돌바람과 딥젠고의 라이벌 대결이 열린다.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www.tygem.com)에서 15일부터 5일간 5판 대결을 펼친다. 바둑 인공지능들간의 1대1 토너먼트 대결은 많았지만 5판 대결을 통해 승부를 가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인공지능 '딥젠고'는 지난해 중신증권배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세계 프로기사가 각축을 벌이는 몽백합배에 초청을 받는 등 알파고 뒤를 잇는 대표인공지능이다.

두 인공지능은 지난해 8월 중신증권배, 11월 AI용성전에 두 차례 만나 딥젠고가 모두 승리했다. 돌바람 개발자 임재범씨는 "지난해 11월 이후 비공식대결에서 '딥젠고'와 50% 이상의 승률을 보이고 있다"며 "돌바람의 실력이 최근 많이 향상된 만큼 딥젠고와 5판 대결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돌바람-딥젠고' 라이벌전은 15일부터 19일까지 매일 저녁 8시 인터넷 바둑사이트 타이젬에서 관전이 가능하다. 제한시간은 각각 40분이며, 이후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한편, 전무후무한 인공지능 간의 5판 대결은 타이젬 'A.I 바둑코치' 서비스 오픈 기념으로 성사됐다. 'A.I 바둑코치'는 바둑 인공지능이 직접 나서서 바둑교육을 하는 것으로 실전 대국 중에 언제든지 사용 가능한 기력증강 서비스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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