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빈 월드컵 6차대회 '金', 평창 금메달 가능성 높였다

윤성빈과 러시아 트레티아코프

스켈레톤 세계랭킹 1위 윤성빈(24·강원도청)이 올 시즌 네 번째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성빈은 6일(한국시각)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벌어진 2017∼2018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 6차 대회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4초28을 기록, 27명의 출전 선수 중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윤성빈은 올 시즌 8차례 월드컵 가운데 지금까지 치러진 6차례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1차 대회(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은메달을 딴 윤성빈은 2차(미국 파크시티), 3차(캐나다 휘슬러), 4차(독일 빈터베르크), 세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어 5차 대회(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6차 대회에서 다시 금메달을 가져왔다.

은메달은 러시아의 알렉산더 트레티아코프(1분54초67), 동메달은 독일의 크리스토퍼 그로티어(1분55초04)가 차지했다.

'스켈레톤 황제' 마르틴스 두쿠르스(34·라트비아)는 윤성빈보다 1초21이나 뒤진 1분55초49의 기록으로 5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윤성빈은 1차 시기에서 러시아의 알렉산터 트레티아코프(4초94)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4초96의 스타트 기록을 찍었지만 주행으로 뒤집었다. 57초24의 기록을 내며 1위에 올랐다.

2차 시기에선 더 훌륭했다. 윤성빈은 4초94(1위)로 스타트 기록을 더 끌어올렸고 57초04(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두쿠르스는 1차 시기에서 크고 작은 실수를 연발하며 9위(58초36)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윤성빈에 이은 2위(57초13)에 올랐다.

김진회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