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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이준형 확정 구도, 피겨 선발전 역전극 나올까?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21:37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나설 대표선수의 윤곽이 드러난다.

5~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2018년 KB금융 코리아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이 진행된다. 이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대표 3차 선발전을 겸하는 대회. 또, 올림픽 종료 후 3월 세계선수권에 나설 대표를 가리는 무대이기도하다. 평창올림픽 피겨 대표는 지난해 7월 진행됐던 1차 선발전, 12월 2차 선발전에 이어 이번 3차 선발전 점수를 합한 총점으로 가려진다. 여자싱글 2명, 남자싱글 1명 그리고 아이스댄스와 페어 각각 1팀씩 뽑는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여자부 싱글 최다빈이 아름다운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여자싱글에선 최다빈(18·수리고)의 출전이 확정적이다. 최다빈은 1, 2차 선발전에서 연달아 선두에 오르며 합계 350.16점을 기록중이다. 최다빈의 강점이 기복 없는 연기인 점에 비춰볼 때 이번 3차 선발전에서도 뛰어난 연기를 펼칠 공산이 크다.

여자싱글 부문에선 역전극이 쓰여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자싱글 2장 중 1장은 최다빈이 확정적이고, 나머지 1장은 김하늘(16·평촌중)이 가장 앞서있다. 김하늘은 1, 2차 합게 333.35점을 기록중이다. 그 뒤를 안소현(17·신목고·319.93)이 추격하고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경험을 갖춘 '맏언니' 박소연(21·단국대·311.73)은 2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고 있지만 추월이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남자부 싱글 이준형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여자싱글보단 남자싱글에서 역전 드라마가 쓰여질 가능성이 그나마 있다. 일단 이준형(22·단국대) 확정이 유력하다. 이준형은 1, 2차 선발전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합계 459.12점을 기록했다. 이준형은 지난해 9월 네벨혼트로피에 나서 5위에 올라 한국 남자피겨를 16년만에 올림픽 무대로 이끈 주인공. 그 뒤를 추격하는 선수는 '남자 김연아' 차준환(17·휘문고)이다. 하지만 격차가 크다. 차준환은 1, 2차 선발전 합계 431.58점이다.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2차(평창동계올림픽 대표선발 2차전) 경기가 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렸다. 남자부 싱글 차준환이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
목동=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7.12.3/
화두는 '차준환의 대역전극 가능성'인데, 관건은 쿼드러플(4회전) 점프다. 이준형은 그간 4회전 점프를 시도하지 않았다. 3회전 점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클린 연기를 펼치는 데에 주력했다. 반면, 차준환은 과감히 고난도 점프들을 배치했으나 고관절 부상과 부츠 문제의 여파로 불안한 연기를 보였다. 3회전 점프에서도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한편, 아이스댄스에는 민유라(23)-알렉산더 겜린(25)조가 출전한다. 민유라-겜린조는 단독 출전이기 때문에 사실상 평창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페어 종목에 나서는 김규은(19)-감강찬(22)조 역시 단독출전이다. 김규은-감강찬조는 올림픽 개최국에 주어지는 추가 쿼터를 받으면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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