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IUKL에 공식단체로 등록한 대한민국이 세계대회를 유치하는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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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이 이색 '몸짱 스포츠' 세계대회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 마니아들의 관심을 끄는 이 이벤트는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2017 세계케틀벨리프팅 챔피언십대회(15∼19일)다. 전 세계 피트니스 선수들의 축제다.
세계케틀벨리프팅연맹(IUKL)이 주최하고 대한케틀벨리프팅협회(KFKL)가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세계 50여개국, 6000명이 참가한다.
케틀벨은 역도 경기와 유사하지만 방울 모양의 헬스기구를 이용해 10분 동안 규정된 동작을 가장 많이 한 선수를 가리는 스포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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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러시아 지역의 마을축제나 행사에서 힘을 겨루? 전통문화로 시작됐다가 1948년 러시아 정부로부터 공식적인 운동으로 승인받았다.
국내 팬들에게는 올림픽을 앞둔 레슬링 선수들의 훈련 모습에서 목격할 수 있던 스포츠다. 레슬링 선수들이 근력 운동의 일환으로 무거운 케틀벨을 들고 마치 곤봉놀이 하듯이 자유자재로 들었다 놨다, 빙빙 돌려가며 탄성을 자아내곤 했다.
월드스타로 인기를 누렸던 가수 겸 배우 비와 할리우드 스타 실베스타 스텔론, 격투기 스타 표도르 등 이른바 '몸짱 스타'들이 몸을 만들기 위해 활용했던 운동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과거 화제의 영화 '300'의 전사 출연자들도 케틀벨을 이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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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KL는 아마추어-엘리트 부문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뿐 아니라 포럼, 세미나 등 학술행사와 비보이공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한편 2007년 러시아에서 비영리단체로 조직된 IUKL은 세계생활체육연맹(TAFISA)의 멤버로 현재 러시아, 미국, 독일, 일본 등 52개국이 가입돼 있다. 한국은 2012년 IUKL에 공식 단체로 등록해 역사는 짧지만 이번에 최대 규모 세계대회를 유치하면서 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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