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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의 운동회' 서울시민체육대회 성료...동작구 종합우승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17-11-05 15:14






'서울아 운동하자!'

4일 오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년 서울시민체육대회가 펼쳐졌다.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체육회가 주최한 서울시민들의 운동회는 2005년 첫 개최돼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생활체육 동호인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하는 체육대회를 만든다는 목표하에 24개구 체육회에서 국학기공, 농구, 댄스스포츠, 줄넘기 등 4종목 시민선수 1250명이 출전했다.

서울시체육회 한체대 태권도시범단의 아찔한 식전 공연에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오전 10시 시작된 개회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해식 강동구청장(구청장협의회장), 양회종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박주환 서울시체육회 부회장,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등 서울시체육회 임원, 25개 자치구 체육회장, 종목단체 회장들이 참석했다. 서울 시민들의 체육 활동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양회종 서울시체육회 부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민체육대회가 막을 올렸다. "여러분 밝은 모습으로 함께 참가하게 돼 기쁩니다. 서울시민과 함께 만드는 건강한 서울,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며 서울시민체육대회 개회를 선언합니다!" 서울 시민선수들의 뜨거운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평소 스트레스 받은 것 오늘 하루 운동하면서 다 날려보내시라"고 덕담한 후 2년 후로 성큼 다가온 2019년 제100회 서울전국체전을 시민들에게 직접 소개했다. "2019년 전국체전 100주년을 맞아, 우리 서울시가 전국체전을 유치했다. 체육시설도 대규모로 확충하고 선수들 기량도 높이고 전국적으로 1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이전에는 전국체전 하면 평양팀도 함경도 팀도 왔다. 2019년에는 북한 선수단도 초청하고 싶다. 북한선수단과 함께 만드는 평화와 화합의 전국체전이 되길 바란다"며 평화체전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1000만 서울시의 수장으로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의 든든한 파트너를 자청했다. "우선 내년 평창올림픽을 잘 치러야 한다. 평창올림픽에서 우리가 자원봉사도 하고, 서울이 평창을 잘 도와야 평창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남녀 성인, 65세 노인들까지 연령, 성별을 뛰어넘어 뜨거운 땀방울을 흘리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구별 1팀씩 성별, 연령 제한 없이 치러진 국학기공 경연에는 21개구 동호인 연합팀들이 참가했다. 종로구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자 중학생 선수들로 구성된 '3대3 농구' 종목에서는 24개구 청소년들이 토너먼트 형식으로 뜨거운 승부를 겨뤘다. 용산구가 놀라운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했다. 결승전에서 강남구를 16대7로 눌렀다. 65세 미만 남녀 각1명으로 구성된 댄스스포츠 경연에는 17개구 시민선수들이 나섰다. 초등학생 남녀 20명으로 구성된 줄넘기 경연에는 20개구가 참가했다. 종합우승의 영예는 동작구에 돌아갔다. 용산구, 종로구 등 4개구가 나란히 준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정창수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서울시 각 자치구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그동안 쌓아온 기량을 겨루고 서로 우정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 올해는 스포츠를 진정으로 즐기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참여해 어느 대회보다 질적으로 뛰어났다"고 의미를 부여한 후 "내년에도 더 많은 종목, 더 많은 서울 시민들이 체육대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잠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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