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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화(28·LH)가 한국 선수 최초로 근대5종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그야말로 '인간승리'다. 하지만 준비된 기적이었다. 정진화는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오르며 파란을 예고했다. 2009년 세계청소년선수권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어린 시절부터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정진화는 한국 근대5종 간판으로 불리며 성장했다.
올림픽에선 높은 벽에 부딪혔다. 2012년 런던올림픽 11위,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선 1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높은 이상을 위해 뛰고 또 뛰었다. 이번 카이로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오른 그의 목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역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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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근대5종경기연맹은 "정진화가 한국 선수 처음으로 개인전 세계 챔피언에 오르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의 주요 경쟁자 중 한 명으로 입지를 굳혔다"고 평가했다.
대한근대5종연맹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소년체전과 전국체전을 기반으로 어릴 때부터 국내·외에서 많은 경기 경험을 쌓으면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