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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짐카나 국제대회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개인전과 국가 대항전 2개 부문에서 펼쳐졌는데 1대1 대결 승자 진출 방식으로 치러진 32강 토너먼트 결승전 개인전 부문은 필리핀의 M.E. 리베라가 한국의 이인용을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국가의 명예를 걸고 달린 단체전에서는 필리핀, 말레이시아, 대한민국, 싱가포르가 4강에 진출해 필리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모두 5개조 10명이 참가해 개인전 2~3위, 단체전 3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짐카나는 콘 모양의 파일런으로 S자, 원선회, 8자 등 운전 기량을 필요로 하는 코스를 구성한 뒤, 이를 통과한 시간으로 순위를 가리는 모터스포츠의 기초 종목이다. 아시아 오토 짐카나 컴피티션은 모터스포츠 저변확대를 목표로 하는 아시아 각국 자동차경주협회들의 뜻이 한데 모여 올해 창설된 리그로, 올 시즌은 1전 인도네시아, 2전 한국, 3전 대만, 4전 태국 등 4회 일정으로 치러진다.
이번 한국 대회의 장소와 경주차량은 BMW 엔 미니 드라이빙센터가 지원했고, 모든 참가자들이 미니(JCW) 동일 차량을 제공받아 동등한 조건에서 승부를 가렸다.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손관수 협회장은 대회 개막식에서 "KARA는 글로벌 모터스포츠의 일원이 되고자 3월 FIA 아시아지역 스포츠 총회와 이번 아시아 짐카나 대회 유치 등 지속적인 국제화 사업을 펼치고 있다"며 "짐카나를 자동차경주 풀뿌리 강화를 위한 성장동력으로 육성키 위해 아시아 지역 국가들과 힘을 합하겠다"고 밝혔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