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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D FC]'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고향에서 승리로 보답"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7-08-21 11:43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훈련해서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팀포스)이 오는 9월 23일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개최될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가칭)'에서 일본의 이마이 순야(22·MOURI DOJO)를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

신동국은 올해로 10년차 베테랑 소방관이다. 평소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충실하기 위해 체력 관리에도 게을리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지난 2009년 전국 소방왕 선발 대회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타이틀을 품에 안기도 했다.

소방관의 강함을 증명하기 위해 신동국은 종합격투기에 도전했다. 일과 훈련을 병행하다 보니 처음부터 완벽하게 적응한 것은 아니었다. 프로 선수들과 함께 하는 선수부 훈련은 현직 소방관이라도 소화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포기 하지 않고 기술을 하나 둘 갈고 닦았고 ROAD FC 아마추어 리그부터 시작해 지난 4월 XIAOMI ROAD FC YOUNG GUNS 33을 통해 데뷔했다. 대체 선수로 투입된 데뷔전에서 임병하를 맞아 값진 프로 첫 승을 거뒀다.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는 충주에서 개최되는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감사하고 개인적으로 의미가 남다르다.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

충주에서 처음 소방관 제복을 입은 신동국은 과거 학창시절 합기도 선수로서 충주무술축제 무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다시는 그 무대에 오를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종합격투기 파이터로서 다시 충주무술축제에 참가하게 되었다.

신동국은 "어렸을 때 함께 운동했던 친구들, 스승님들도 응원해주시고 주변에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참 많다"면서 "ROAD FC와 충주무술축제가 함께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팀 동료, 코치진들과 훈련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승리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XIAOMI ROAD FC 042 / 9월 23일 충주 세계무술공원

[제 6경기 무제한급 아오르꺼러 VS 마스다 유스케]

[제 5경기 미들급 미노와맨 VS 윤동식]

[제 4경기 -86kg 계약체중 김은수 VS 김대성]

[제 3경기 무제한급 김창희 VS 심건오]

[제 2경기 아톰급 박정은 VS 박시우]

[제 1경기 라이트급 신동국 VS 이마이 순야]



◇XIAOMI ROAD FC YOUNG GUNS 36 / 9월 23일 충주 세계무술공원

[제 6경기 밴텀급 장익환 VS 에밀 아바소프]

[제 5경기 밴텀급 신승민 VS 허지안웨이]

[제 4경기 플라이급 김성재 VS 박수완]

[제 3경기 웰터급 임병하 VS 김덕수]

[제 2경기 라이트급 조영준 VS 진태호]

[제 1경기 밴텀급 박진 VS 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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