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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패스했어! 패스"
물론 기록은 아쉬웠다. 10초24에 그쳤다.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컸다. 이날 김국영이 나선 5조 경기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세번의 출발 총성이 울린 뒤에서 선수들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한 선수가 출발 직전 손을 들며 출발이 무효가 됐다. 두번째는 부정 출발이 나왔다. 선수들 모두 힘을 뺄대로 뺀 상태였다. 기록보다는 순위에 신경을 쓸 수 밖에 없었다.
김국영은 "신경을 안 쓸려고 했다. 출발이든, 추위든, 이런 것에 신경을 쓰게 되면 내게 안좋을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래도 기록은 아쉬울 수 밖에 없었다. 김국영은 "후반에 내 레이스를 못한 것 같다. 후반 50m에서 집중력을 잃고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김국영은 5일 오후 준결선을 치른다. 기록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내일은 기록 싸움이다. 1번이나 2번 레인에 배정될 것이다. 스타트부터 자신있게 치고 나가겠다.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 스타트, 후반 질주, 피니시까지 신경을 쓰면서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