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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김동현(36·부산팀매드)이 이제 UFC 아시아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향해 링에 오른다.
김동현은 오는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콜비 코빙턴(29·미국)과 웰터급 경기를 치른다. 현재 UFC에서 13승1무3패의 기록을 가진 김동현이 이 경기서 승리하면 UFC에서 14승을 기록해 일본의 오카미 유신(13승)과 함께 가지고 있던 역대 UFC 아시아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넘어서 새로운 아시아 최다승 파이터가 된다.
코빙턴은 "김동현의 유도는 내 레슬링을 이길 수 없다"면서 "9분 안에 이기겠다"고 큰소리를 쳤다. 이어 "김동현을 이긴 다음 하파엘 도스 안요스와 붙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김동현은 물론 도스 안요스까지 그를 '디스'하고 있다. 도스 안요스는 "코빙턴은 아직 보여준 게 없다. 지금 위치가 그의 격투기 인생의 한계인 것 같다"면서 "내가 더 유명하기 때문에 나와 싸우고 싶어 하나본데 김동현을 이기지도 못할 것이다. 다음 경기말고 닥쳐온 이번 경기에 집중해라"고 쏘아붙였다.
김동현도 "경기장에서 몸으로 한 번 붙어 보면 내가 왜 랭킹 7위인지 알게 될 것이다"라며 "원래 싸우기 싫어 하는 개들이 짖는 법이다. 호랑이나 사자는 사냥할 때 짖지 않는다. 바로 문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물어뜯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현은 지난 12일 싱가포르로 떠났다. 시차 적응에 힘들어하는 그이기에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한 싱가포르는 김동현이 경기를 치르는데 큰 무리가 없다.
이날 김지연은 루시 푸딜로바와 UFC 데뷔전을 치르고, 지난해 11월 브렛 존스에게 패했던 곽관호는 러셀 돈을 상대로 첫 승에 도전한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