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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 김연아' 서지연(18·더짐랩)이 최종관문인 계체를 무난히 통과했다.
2일 인천 작전동 카리스호텔 카리스홀에서 진행된 'TFC 드림 3' 계체량 행사에서 서지연은 49.34㎏으로 한계체중을 맞췄다. 상대인 전 킥복싱 챔피언 허송복(33·파주 팀에이스)은 49.50㎏으로 저울에서 내려왔다. 둘 간의 대결은 여성부 -50㎏ 계약체중매치로 진행된다.
코메인이벤트에 나서는 송두리은 66.20kg으로 계체를 통과했으나, 김지훈은 700g을 초과했다. 김지훈은 1, 2라운드 각각 1점씩 감점된 채 경기를 진행한다. 페더급 한계체중은 66.3kg이다.
최제이와 여성부 아톰급 경기를 치르는 장한솔 역시 한계체중을 맞추지 못했다. 그녀는 1라운드 1점 감점을 안고 케이지에 오른다. 최제이의 체중은 47.86kg으로, 한계체중은 48.10kg.
계체 후 가장 큰 이목을 집중시킨 파이터는 장현우였다. 그는 마이크를 잡고 "3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두 경기를 합쳐도 1분이 채 안 된다. 그래서 그런지 아직 주목을 못 받았다. 이번 경기 후 주목을 받았으면 한다. 3연승 후 빅마우스라고 하는 말 많은 김동규를 잡겠다"고 큰소리쳤다.
상대 유수영은 "장현우는 타격, 경험 모두 뛰어나다. 근력도 출중하다. 이런 좋은 선수와 싸우게 돼 기쁘다. 하지만 상대가 나보다 나이가 많은 것 같다. 어린 선수에게 발판이 돼주셔서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박연화는 "천 가지 주짓수 기술 중 두 가지만 보여드리겠다"고 했고, 상대 권혜린은 "태권도와 종합격투기가 만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김지훈이 "날 많이 때린다고? 잡히면 넌 끝이다"고 하자, 송두리는 "이미 밝힌 대로 확실하게 패버리겠다"고 맞받아쳤다.
박종헌은 "상대 이름이 알리다. 내가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쏘겠다"고 말했고, 박문호는 "감량할 때 죽을 뻔했다. 내일 내 상대 죽을 준비해라"고 큰소리쳤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 TFC 드림 3- 서지연 vs. 허송복 계체량 결과
-메인카드-
[여성부 -50kg 계약체중매치] 서지연(49.34kg) vs. 허송복(49.50kg)
[페더급매치] 송두리(66.20kg) vs. *김지훈(67.05kg)
[여성부 밴텀급매치] 최정윤(61.05kg) vs. 이영주(61.70kg)
[-75kg 계약체중매치] 박종헌(74.70kg) vs. 요르무하메도프 노디르 알리(74.90kg)
[여성부 -55kg 계약체중매치] 권혜린(54.44kg) vs. 박연화(54.50kg)
[라이트급매치] 박문호(70.65kg) vs. 손찬희(69.85kg)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47.86kg) vs. *장한솔(48.92kg)
[밴텀급매치] 장현우(61.45kg) vs. 유수영(61.55kg)
[플라이급매치] 안상주(56.74kg) vs. 박태호(57.02kg)
-언더카드-
[페더급매치] 김상원(66.25kg) vs. 김범준(66.15kg)
[밴텀급매치] 손환욱(61.30kg) vs. 이진세(61.65kg)
[밴텀급매치] 전형주(61.35kg) vs. 윤주환(61.65kg)
[라이트급매치] 박진우(70.25kg) vs. 방재혁(69.55kg)
[밴텀급매치] 지현영(60.80kg) vs. 이준용(61.65kg)
*김지훈 700g 초과 1, 2라운드 각각 1점 감점
*장한솔 300g 초과 1라운드 1점 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