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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63)이 문재인 정부의 첫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16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후,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북 청주흥덕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2선 의원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5년째 활동해온 도 후보자는 2015년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최초로 공론화시킨 의원이다.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도 맹활약했다. 대선기간, 문재인 캠프에서 문화예술교육특보단장을 맡았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대선기간 중 대전에서 열린 대한체육회-시도체육회 직원 워크숍에도 참석하는 등 체육 정책에도 관심이 많다. 일찌감치 새 정부 문체부장관에 가장 유력한 인사로 거론됐다.
도 후보자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문체부 개혁의 방향을 묻는 질문에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의 중심에 섰던 문체부의 개혁 방향을 언급한 바 있다. "김 종 전 차관이 체육 차관이면서 관광을 떼어가고 공보를 가지고 가고 콘텐츠에 관여하고 그래서 비정상적인 구조로 만들어놓은 이 조직을 정상적으로 되돌려놓는 조직 정비를 우선 해야 한다"고 밝혔다.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진상조사와 함께 재정지원 사업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하고 지원 체계를 확립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인들의 표현, 창작의 자유와 같은 문화자유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가 있어야 하고, 문화창작권과 관련해서 예술인들을 보호하고 권리를 지켜주고 복지 등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조건들을 만들어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