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만 체육인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이번에 문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국내 체육인들은 총 1만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안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직능본부 단장인 문상모 서울시의원, 김경수 대한축구협회 중등연맹 회장, 김용철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 궉채이 인라인스케이트 전 국가대표, 조해리 전 여자쇼트트랙 국가대표(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곽윤기 전 남자쇼트트랙 국가대표(세계선수권 1위) 등이 참석했다.
문상모 직능본부 단장은 "박근혜-최순실의 국정 농단은 스포츠로부터 시작됐다"면서 "문재인 후보 지지 선언에 전례 없이 많은 체육인이 동참하는 것은 이 시간에도 일선에서 땀 흘리는 체육인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문 후보 지지에 동참한 체육인들은 수영 박태환, 테니스 전 국가대표 이형택 조윤정 김일순, 배드민턴 김문수 김동문 이동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야구 기아 타이거즈 김응룡 김성한 전 감독, 전 롯데 자이언츠 박정태, 전 한화 이글스 송진우, 핸드볼 임오경 홍정호 등이다.
또 체육학계에서는 박주한 서울여대 교수, 이근모 부산대 교수, 류태호 고려대 교수, 정영린 가톨릭관동대 교수, 이홍구 경기대 교수, 정국현 한국체육대학교 교수, 전선혜 중앙대 교수, 홍석표 강원대 교수 등이 지지 선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번 대선은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만큼 적폐 청산에 대한 촛불 민심이 반영된 나라다운 나라가 건설돼 한다"면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에 체육농단이 있었다는 사실로 인한 체육인들의 분노를 걷어주고 공정성 회복에 강력한 의지를 가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 공약 첫 번째로'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가장 깨끗해야 할 체육계가 권력의 사익 추구 수단이 되어 손가락질 당하고 있는 현실을 말끔하게 청산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스포츠의 공정성이 회복될 때 스포츠가 복지인 나라, 모든 국민이 스포츠를 즐길 권리를 가진 나라가 만들어질 것이다. 우리 1만 체육인은 대한민국을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발전시키고자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스포츠 복지국가로 이끌 문재인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