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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8)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출전을 위한 김천 국가대표선발전(5월12~15일)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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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영연맹을 관리하는 대한체육회측은 회의를 통해 FINA가 승인한 기준기록 인정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록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 연맹은 선발전 요강을 통해 '우리 연맹이 금번 선발대회 일정을 늦게 공지하게 돼 부득이하게 선발대회에 불참하는 선수들은 절차에 따라 타대회 수립 경기기록을 선발기준기록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서면으로 연맹의 사전승인을 받은 후 4월7일부터 5월15일까지 열리는 대회에 FINA 기준기록 인정대회에 출전해 서면을 통해 연맹의 사전승인을 받고, 참가한 대회 조직위 공식엔트리와 공식기록지를 내달 16일까지 연맹에 제출, 진위확인후 기록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박태환은 2월 말부터 호주 시드니에서 훈련을 이어왔다. 당초 4월로 예상했던 국가대표선발전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훈련 스케줄을 잡는데 차질을 빚었다.
대한체육회와 수영연맹의 결정에 따라 미국 아레나 프로스윔 시리즈가 박태환의 국가대표선발전을 대신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세계선수권 출전에 필요한 자유형 100m의 A기준기록은 48초93, 자유형 200m는 1분 47초73, 자유형 400m는 3분48초15, 자유형 1500m는 15분12초79다. 박태환의 자유형 100m 최고기록은 48초42(2014년 뉴사우스웨일스오픈), 자유형 200m 1분44초80(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자유형 400m 3분41초53(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1500m 최고기록은 14분47초38(2012년 뉴사우스웨일스오픈)이다. 박태환은 지난해 12월 제13회 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
대한체육회 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미국 대회 출전 후 세계선수권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FINA 세계선수권은 '마린보이' 박태환을 키운 대회다. 2007년 멜버른 대회에서 그랜트 해켓을 물리치고 남자 자유형 400m의 최강자로 떠오르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을 예약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좌절했지만 2011년 상하이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400m의 레전드'가 됐다. 2013년, 2015년 대회에는 불참했다. 갖은 시련을 딛고 무려 6년만에 나서는 세계선수권에 수영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은 7월14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