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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아시아 '최정상 등극'…2연속 통합 우승

임정택 기자

기사입력 2017-04-11 21:37



안양 한라가 '완벽한 우승'을 달성했다.

패트릭 마르티넥 감독이 이끄는 안양 한라는 11일 안양 빙상장에서 열린 사할린과의 2016~2017시즌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플레이오프 파이널(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3대2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역대 최고 승점(120점)으로 통산 최다 우승(5회)을 달성한 안양 한라는 플레이오프에서도 3연승을 올리며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헙회장, 이필운 안양시장이 경기장을 찾아 기쁨을 나눴다. 백지선 아이스하키 남자 대표팀 감독과 리차드 박 코치도 경기를 관전하며 선수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례적으로 주한 라트비아 대사도 왔다. 사할린의 세르게이 페쿠라가 라트비아계 선수이기 때문.

안양 한라가 새 역사를 썼다. 2010년, 2011년, 2016년 아시아리그 챔피언에 올랐으나, 안방에선 최정상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모두 원정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안양 한라는 연고지 안양에서 정상 등극함으로써 최초로 홈 팬들 앞에서 우승 포효를 내질 수 있었다.

화려한 금자탑을 하나 더 세웠다. 2003년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출범 이래 최초로 정규리그 1위-플레이오프 전승 챔피언을 달성했다.

1, 2차전서 각각 6대3, 4대0 완승을 거둔 안양 한라. 이른 시간 미소 지었다. 1피리어드 1분44초 에릭 리건의 선제골로 1-0으로 리드를 쥐었다. 사할린도 반격에 나섰다. 1피리어드 9분35초 티모페이 시시카노프에게 실점하며 1-1이 됐다. 우려스런 상황도 발생했다. 이돈구가 17분45초 상대와 충돌한 뒤 쓰러졌다. 다행히 다시 일어섰다. 경기가 과열됐다. 퇴장 선수가 속출했다. 1피리어드는 1-1로 끝났다.

2피리어드 초반 안양 한라가 기세를 올렸다. 상대 파워플레이를 틈 타 신상훈이 1분47초 단독 드리블 뒤 골을 터뜨렸다.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더니 실점을 했다. 2피리어드 2분14초 남은 시점, 루슬란 베르니코프에게 골을 내줬다. 2피리어드는 2-2로 끝났다.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양 팀 모두 3피리어드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안양 한라가 쐐기를 박았다. 연장 피리어드 2분33초,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고, 3분57초 김기성이 득점을 터뜨리며 우승을 확정했다.


안양=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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