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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그간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 등 접촉이 뜸했던 '빅토르 안' 안현수 선수가 MAXIM 매거진과 나눈 인터뷰에서 그동안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던 한국 빙상 연맹과의 갈등, 러시아 귀화 이유 및 러시아 생활에 관한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당신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안현수는 "솔직히 말해서 소치 올림픽 이후 스포츠에서 어떠한 동기를 찾기가 어려웠다. 한편으론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아름답게 떠나는 그림도 생각했다"며 "하지만 나는 아직 아주 젊다. 많은 것을 고려할 수 있는 나이다. 이제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빅토르 안의 러시아어 실력이 궁금하다"라는 MAXIM의 질문에는 "러시아에 와서 일주일에 몇 번씩 러시아어 공부를 했다. 이젠 읽는 것도 할 수 있고, 일상 대화에서 의사를 밝히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런데 공식적인 스피치나 인터뷰 자리에서 정확한 뜻을 전달하기는 아직 힘들다"며 "가장 자신있는 러시아어는... 홀렙(빵), 보르쉬(러시아식 스프)... "라고 답하며 유머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빙상 스포츠를 유머러스한 콘셉트로 표현한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안현수 선수의 해당 인터뷰는 MAXIM 러시아판 매거진과 MAXIM 한국판 2016년 1월호를 통해 공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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