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을 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1시간 반 정도의 훈련을 마치고 오후 7시40분경 수영장을 나선 박태환은 취재진을 향해 "아직 안가고 기다리셨냐"며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얼마만에 50m인지 모르겠다. 체전 이후 처음인 것같다. 몇 개월 됐다. 50m가 좋긴 좋다"며 웃었다. "오랜만에 50m 훈련을 하니 힘든 것도 있지만, 힘들어야 좋아지는 것 아니냐"며 웃었다.
리우올림픽 도전에 대해서도 "아직 내게 기회가 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기회가 왔을 때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태환 소속사 팀GMP의 박인미 마케팅실장은 "50m 수영장에서 시작하는 첫 훈련이다. 오늘은 노 감독님이 안계신 만큼 몸을 풀고, 스스로 컨디션을 체크하는 훈련 정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집 근처 25m 수영장에서 훈련을 해왔다. 오랫동안 50m 수영장 훈련을 기다려왔다. 공식 훈련이라기보다는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극도로 말을 아꼈다. "선수가 많이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워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지켜봐 달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