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소연이 13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4대륙 피겨선수권은 비유럽권 최고의 피겨선수를 가리는 자리로 1999년 캐나다 할리팩스에서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올해로 17회째를 맞는 대회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전주, 2005년 강릉, 2008년 고양, 2010년 전주에서 개최된 바 있다. 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2.13/
'포스트 김연아' 박소연(18·신목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대회 첫날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박소연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15년 ISU 4대륙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7.99점, 예술점수(PCS) 25.48점 합계 53.47점으로 10위에 올랐다. 지난달 국내종합선수권대회에서 받은 60점에도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두번의 실수가 아쉬웠다. 박소연은 첫번째 트리플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두번째 점프를 2회전으로 처리했고, 세번째 과제인 플라잉 카멜 스핀은 아예 구사하지도 못했다.
김해진(18·수리고)은 TES 28.72점와 PCS 22.69점을 더한 51.41점으로 11위에 올랐다. 올 시즌 슬럼프에 빠져 있던 김해진은 무난히 연기를 펼쳤다. 막내 채송주(17·화정고)는 42.16점의 기록으로 첫 국제대회 경기를 15위로 마쳤다.
한편,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는 일본의 17세 신예 미야하라 사토코(64.84점)가 차지했다. 2위는 그레이시 골드(미국·62.67점)가 차지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