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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총웨이, 배드민턴 세계랭킹 2위로 떨어져

이명노 기자

기사입력 2014-12-26 09:47


'도핑 의혹'으로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된 배드민턴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32·말레이시아)가 2년 3개월만에 랭킹 2위로 내려앉았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이 24일자로 발표한 세계랭킹에 따르면, 리총웨이는 8만4631점으로 천룽(중국·9만1점)에게 밀렸다. 지난 2012년 9월 27일 린단(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 이래 2년 3개월만에 1위 자리를 내줬다.

BWF 세계랭킹은 약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고, 최근 1년(52주)간 출전한 대회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10개 대회의 결과를 점수로 매겨 결정한다.

리총웨이는 지난 8월 덴마크에서 열린 세계개인선수권대회와 지난달 노르웨이에서 진행한 추가 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왔다. 관절염이나 피부질환 치료에 쓰이는 스테로이드 성분인 덱사메타손 복용 의혹을 받고 있다.

BWF는 이 사안이 도핑 청문회로 넘어가 지난달 11일부터 리총웨이의 선수 자격을 일시정지시켰다.

중국은 남자단식의 천룽과 함께, 여자단식(리쉐루이), 여자복식(톈칭-자오윈레이), 혼합복식(장난-자오윈레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배드민턴 세계 최강의 면모를 과시했다.

중국이 유일하게 놓친 남자복식은 한국의 간판스타 이용대-유연성이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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