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은 25일 강원도 양구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절친 후배 이라진(인천 중구청)을 15대13으로 꺾었다.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쳤던 두 에이스는 크리스마스 결승 피스트에서 다시 맞붙었다. 인천에서 11대15로 패했던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는 백전노장, 세계랭킹 3위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우승했다. 결승에서 김계환(서울메트로)을 15대9로 제압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구본길은 16강에서 대전 송촌고 '고등학생 펜서' 오상욱에게 12대15로 패했다. 광저우아시안게임, 런던올림픽(단체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승승장구해온 '펜싱 황제'의 패배는 대이변이었다.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서는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전희숙(서울시청)이 정길옥(강원도청)을 15대7로 꺾고 건재를 과시했다. 남자플뢰레 결승에서는 김민규(국군체육부대)가 이광현(한체대)을 15대1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